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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사랑밭 새벽편지-가슴 아픈 교통사고
작성자 정준회 등록일 2012.11.06 08:59:40 조회수 6,667
새벽 12시.
항공사에서 야간 근무를 마치고
힘들어하고 있을
남편이 안쓰러웠던 아내는
자가용을 끌고 마중을 나갔다.
중학생, 초등학생인
두 딸을 집에 놔둔 채 나가기가 불안해서
함께 태우고 갔다.

"여보, 어떻게 여기까지 나올 생각을 했어?"

피곤해하던 남편은
온 가족의 마중에 반가워했다.
집으로 돌아가면서
가족들은 오랜만에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.

그 때였다.
뒤에서 무서운 속도로 다가오던 승용차가
갑자기 가족의 차를 들이받았다.
연료탱크가 터져 불이 붙었고,
밖으로 빠져 나올 수 없었다.
결국 가족 모두가 숨졌다.

가해차의 운전자는 만취한 상태로,
속도에 대한 감각도 없고,
판단력도 없었던 상태였다.

하나뿐인 아들 내외에 이어
손녀딸들까지 모두 잃은
아버지는 넋이 나갔다.

아버지는 아들 내외가 살던 아파트에 가 보았다.
아이들이 쓰던 물건들은 보이는데
아이들은 보이지 않는다.
아들과 며느리가 입던 옷가지는 보이는데
둘 다 예고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.

- 소 천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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